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다녀온,
진짜 우연히 발견한 초특가 항공권으로 떠났던 여행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사실 시작은 정말 단순했어요.
“요즘 어디 갈 데 없나…” 하며 평소처럼 항공권 앱을 훑고 있었죠.
그런데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가격이 하나 뜨는 겁니다.
“인천 ↔ 클락 왕복 74,900원”
(기내수하물 포함 / 왕복 총액 기준)
‘뭐지 이 가격… 진짜야?’
의심 반, 설렘 반으로 확인해보니 실화였습니다.
그렇게 전, 필리핀의 ‘클락(Clark)’이라는 도시로
왕복 7만 원짜리 여행을 떠나게 됐어요.
클락? 거기 어디야?
처음엔 솔직히 이름도 생소했어요.
보라카이? 세부? 마닐라? 아니고… 클락?
클락은 필리핀 루손섬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예전 미군 기지였던 지역이 공항, 카지노, 리조트로 재개발된 곳이에요.
인천공항에서 약 4시간 30분 비행,
환승 없이 직항으로 도착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이죠.
또한 클락 공항은 필리핀 저가항공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저렴할 때가 많습니다.
숙소와 물가? 상상 이상!
‘싸니까 다 불편하겠지’라는 편견,
도착 1일 만에 완전히 깨졌습니다.
- 호텔 (4성급 기준): 1박 3~4만 원
- 현지식 한 끼 식사: 3,000~5,000원
- 마사지 1시간: 7,000~9,000원
- 그랩 택시 기본요금: 1,000원대
심지어 수영장+조식 포함 호텔이 2인 5만 원 미만이니,
가성비로 따지면 동남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TIP:
‘앙헬레스’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 중심,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클락 시내 외곽 숙소 추천!
의외의 매력 포인트는?
솔직히 처음엔 그냥 싼 항공권이니까 가보자는 느낌이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포인트가 많았어요.
① 진짜 ‘힐링’이 되는 한적한 도시
관광객이 몰리는 대도시보다 조용해서
온전한 쉼을 원하시는 분들께 딱입니다.
② 화산 온천 & 스파 천국
근처에 마운트 핀나투보 화산이 있어
온천/머드스파 체험도 가능해요.
③ 필리핀식 바비큐 & 망고
입맛 까다로운 저도 만족한 현지 음식!
특히 그릴 치킨 + 리얼 망고 주스 조합은 무조건 드셔야 합니다.
루트는 이렇게 짜보세요 (3박 4일 추천)
Day 1:
인천 출발 → 클락 도착 → 시내 산책 & 마사지
숙소: 수영장 있는 4성급 호텔
Day 2:
마운트 핀나투보 화산 트래킹 or 온천 스파 → 바베큐 디너
Day 3:
앙헬레스 거리 탐방 → 현지 쇼핑몰 + 마사지 2차
저녁엔 그랩 타고 인기 클럽 or 조용한 루프탑 바 추천
Day 4:
조식 후 여유롭게 공항 이동 → 인천 도착
총 예상 경비 (항공 제외): 약 20~25만 원
단점은 없을까?
물론 아무리 싸도 단점은 존재하죠.
- 날씨: 고온다습 + 우기엔 폭우 가능성
- 언어: 영어 통용되나 액티비티 설명은 다소 불친절한 경우도
- 치안: 밤늦게 인적 드문 골목은 피하는 게 좋음
하지만 기본만 조심하면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진짜 단돈 7만 원짜리 왕복 항공권 하나로
이렇게 힐링하고, 맛있게 먹고, 잘 쉬고,
심지어 마사지까지 두 번 받고 올 수 있는 여행지가 있을까요?
클락은 저렴함 그 이상의 경험을 주는 의외의 보석 같은 곳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항공 앱에서 무심코 ‘필리핀 클락’을 검색해보세요.
뜻밖의 여행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